‘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우성, 배성우가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높인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묵직한 카리스마부터 젠틀하고 부드러운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정우성과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대중성을 겸비하며 흥행 작품 속 신스틸러로 맹활약해온 배성우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제작진도 극찬한 애드리브 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탕에 늪에 빠진 항만 공무원 ‘태영’ 역을 맡은 정우성은 구겨진 셔츠, 헝클어진 머리 등의 내추럴한 외모를 통해 새롭고 인간적인 매력을 예고한다. 예측 불가한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위트 있게 그려낸 정우성은 촬영 중 다양한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그동안 숨겨왔던 위트 본능을 드러냈다. 특히 ‘태영’과 함께 한탕을 계획하는 인물 ‘붕어’ 역의 배우 박지환과는 즉흥 댄스를 추는 등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공개된 예고편 속 정우성은 미심쩍은 제안 앞에서 망설이는 박지환을 향해 “내 얼굴에서 네 얼굴 안 보여?”라는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로 반전 웃음을 선사한다. 그는 “지금껏 연기했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며 ‘태영’을 통해 선보일 색다른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사업 실패 후 야간 사우나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나가는 ‘중만’ 역의 배성우는 현실감 넘치는 애드리브로 실제인지 영화인지 구분 안 가는 리얼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집에서는 딸의 학비와 생활고에 시달리고, 사우나에서는 자신보다 한참 어린 지배인으로부터 온갖 괄시와 무시를 받으며 팍팍한 삶을 이어나가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누구나 공감 가능한 현실 대사와 리액션을 펼쳤다. 배성우는 생계를 위해 사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만’이 참아왔던 분노와 본능을 폭발시키는 장면에서 지배인에게 ‘버릇이 없네’라는 대사를 즉흥적으로 완성, 벼랑 끝에 몰린 인간들의 날것 같은 모습 속 짠한 웃음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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