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이 명품 조연진의 열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손 the guest’의 ‘손’에 빙의된 윤화평의 아버지 윤근호까지 장르 경계 없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유승목이 ‘우상’에서 황 변호사 역을 맡았다. 황 변호사는 유중식을 도와 뺑소니 사고에 감춰진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단순 뺑소니가 아닌 살인 사건임을 알게 된 후 당사자인 중식에 버금가는 열정으로 진실에 파고든다.

또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개성 있는 연기로 시선을 강탈하는 김재화는 련화의 언니 수련으로 짧지만 강력한 임팩트를 남긴다. 중식이 련화의 행방을 쫓던 와중 마주하게 된 수련은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그녀가 련화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마스크를 벗는 순간 중식은 물론 관객들까지 충격에 휩싸인다.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SKY 캐슬’에서 반항기 넘치는 차기준으로 스타덤에 오른 조병규는 ‘우상’으로 장편 영화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모든 비극의 시작이 되는 요한 역으로 분한 그는 자신이 저지른 뺑소니 사고로 인해 목숨 같은 아들을 잃고 절규하는 중식을 보면서도 반성은커녕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을 분노케 한다. 하지만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중식의 앞에서 떨리던 그의 눈빛 연기는 새로운 라이징 스타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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