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효섭이 중요한 순간 정재순의 돈을 택하지 않았다.

7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연출 홍석구, 극본 윤경아) 42회는 타인이었던 이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전인화)의 ‘집밥’ 냄새에 눌러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다.

앞선 방송에선 이빛채운(진기주 분), 우재희(이장우 분)이 로맨스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빛채운은 친부모를 찾아나서고, 학창시절 악연이 있었던 장서아(한보름)의 어머니이자 패션회사 대표인 김정원(황신혜)이 친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정원에 입양된 장서아는 황나로(전성우 분)와 손잡고 이빛채운을 몰아내려 했다.

이빛채운이 삼광빌라에 살게 된 건 김정원의 전 남편인 박필홍(엄효섭 분)이 이순정에 아기를 맡겼고, 김정원의 어머니인 이춘석(정재순)은 이순정에게 이빛채운을 맡기고 죽은 것처럼 꾸몄기 때문. 결국 모든 진실을 김정원도 알게 됐다. 우재희는 이빛채운에 프러포즈했지만 장서아의 계략으로 우재희는 사업상 어려움을 겪고 삼광빌라를 떠났다. 그러나 우재희의 아버지 우정후(정보석)의 도움으로 이빛채운을 다시 만나 결혼을 준비했다.

앞서 김정원은 마침 회의 자료를 안고 등장한 이빛채운을 당당히 친딸로 소개했고, “20여년 전 잃어버렸다 다시 찾은 제 딸이다”며 이빛채운의 손을 잡았다. 이사회에서 김정원의 말을 모두 들은 장서아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장서아는 화를 냈다. 하지만 김정원은 “잘못된 거 바로잡았을 뿐이다. 너 경찰조사 받아야 할거다. 재희 회사 망하게 한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서아는 “엄마라면 저를 지켜주셔야죠”라며 더욱 날뛰었다.

김정원은 장서아를 붙잡으며 “널 망치려고 이러는거 아니다. 지금이라도 너를 고치려고 하는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장서아는 “나 황나로씨랑 결혼할거다. 나 이제 더 이상 엄마하고 살고 싶지 않다. 진심으로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랑 살고 싶다”고 했다.

이후 장서아는 황나로에게 “나 엄마한테 이야기했어. 나로 씨랑 결혼할 거라고. 우리 결혼해”라며 청혼했다. 황나로는 장서아의 재산을 보고 접근한 상황이었고, 자신이 재벌가 사위가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기뻐했다.

코너에 몰린 이춘석은 박필홍에 김정원 친딸을 폭로하는 인터뷰를 하라면서 돈을 건넸다. 하지만 박필홍은 앞서 이빛채운에게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한 만큼, 이춘석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박필홍은이춘석의 제안을 거절,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박필홍은 “돈으로 안되는 것도 있는겁니다 이춘석 회장님”이라고 이야기하며 이빛채운 편에 섰다.

한편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다.

‘부탁해요 엄마’를 집필한 윤경아 작가와 ‘하나뿐인 내편’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이 ‘주말극 어벤져스’로 뭉쳤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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