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SBS 금토 드라마 ‘녹두꽃’ 이규태 역 손유현이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선배와 한 공간에서 눈마주치며 연기하던 걸 잊지 못할 것”이라는 종영소감을 남겼다.

 

그는 12일 SBS를 통해 “조정석 선배님이 촬영장에서 모든 분께 배려하는 모습에서 많은 걸 배웠다”라며 “그리고 윤시윤 선배님은 저와 함께 대본도 같이 더 맞춰봐주셨다. 특히, ‘충분히 이해가 되었을 때 연기하면 더 좋은 연기가 나올 거야’라는 말씀은 정말 두고두고 고마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손우현은 윤시윤과 같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연기에 대한 이야기며, 때때로 편한 농담도 나누면서 극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그는 “언젠가 저도 나이가 들어서 신인 후배 배우 분을 만나게 된다면 윤선배님처럼 꼭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넬 수 있는 그런 선배가 되리라 마음먹었을 정도”라며 덧붙였다.

 

그렇다면 촬영하는 동안 그가 가장 인상받았던 장면은 언제였을까. 그는 주저없이 지난 6일 방송된 ‘우금티(우금치)전투’ 장면을 손꼽았다.

 

여기서 토벌대 입장에 섰던 그는 이강 역의 조정석과 전봉준 역 최무성, 그리고 동학군 역 보조출연자들이 총과 대포에 쓰러지면서도 굴하지 않고 싸우려는 의지가 담긴 열연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배우 분들께서 올라오다가 쓰러지는 장면에서는 ‘정말 예전에도 이랬을까? 지옥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연기였지만, 처참하고 가슴 아팠다”라고 들려준 것.

 

그리고는 “‘녹두꽃’을 통해 우리 선조들께서 죽을 걸 알면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 역사를 꼭 알아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라며“이제라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지정되어서 고맙고, 앞으로도 그 정신과 역사를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소신도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손우현에게 ‘녹두꽃’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 그는 “신경수 감독님께서 연출을 위해 수많은 고민과 준비하시는 걸 지켜봤다. 덕분에 나 역시도 ‘난 준비가 되어 있는가?’ ‘좋은 연기는 어떤 것이고 좋은 배우란 어떤 배우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우현은 이어 “조정석 선배님과 윤시윤 선배님, 한예리 선배님, 그리고 김상호 선배님, 윤서현 선배님, 서재규 선배님 등 많은 배우과 함께 한 공간에서 눈을 마주치면서 연기했던 기억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드라마 ‘녹두꽃’, 그리고 제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인사드리는 게 보내주신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늘 사색하면서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라는 다부진 각오도 덧붙였다.

 

한편, 손우현은 올해 10월에 개봉되는 김래원과 공효진 주연의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는 바르고 진지하면서 파이팅 넘치는 회사원으로 변신하고, 11월에 개봉되는 저예산 장편영화 ‘공수도’에서 그는 일진 고등학생으로 출연해 또 다른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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