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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에서 악당으로 활약한 배우 양현민. 연출자인 이병헌 감독의 영화에 빠짐없이 출연해 ‘이병헌의 페르소나’로도 불린다. 사진제공|CJ 엔터테인먼트

지금까지 이렇게 독특한 신스틸러는 없었다.

배우 양현민이 이병헌 감독과 만나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6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극한직업’(제작 어바웃 필름)을 통해서이다.

이병헌 감독의 영화에 빠짐없이 출연하고 있는 양현민은 영화계에서 일명 ‘이병헌의 페르소나’라고 불린다. 이병헌 감독 역시 고집스럽게 자신의 영화에 양현민을 캐스팅하면서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양현민은 ‘극한직업’에서 악당 이무배(신하균)의 조직을 노리는 홍상필 역으로 활약한다. 류승룡이 중심이 된 마약반 형사들과 대척점을 이룬 범죄조직의 일원. 보스의 눈에 들고 싶어 고군분투하는 악역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짠 내 나는’ 설정으로 웃음을 만든다.

최근 ‘공작’ ‘챔피언’ ‘홈’ 등 다양한 영화에서 활약한 양현민이지만 사실 그가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계기는 이병헌 감독의 연출영화에 꾸준히 참여하면서다. ‘이병헌의 페르소나’라는 별칭도 괜한 평가가 아니다.

양현민은 2012년 이병헌 감독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 완성한 장편 데뷔작 ‘힘을내요, 병헌씨’ 주연을 맡으면서 영화계에 얼굴을 알렸다.

이를 시작으로 2014년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인 ‘스물’에서 극의 무대인 소소반점 주방장 역을 맡아 관객에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 이병헌 감독이 2017년 내놓은 ‘바람 바람 바람’에서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로 출연해 활약을 이어갔다.

이들 영화에서 비록 역할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의외의 상황에서 등장해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활약한 덕분에 이병헌 감독과 뗄 수 없는 존재로 관객에 각인되고 있다.